케이블TV 방송 송출 업체 CJ파워캐스트가 30억원을 투입해 망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
CJ파워캐스트(대표 이호승)는 지상파 방송사 수준의 5·6중화 방송 송출망을 갖추기 위한 투자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CJ파워캐스트는 tvN·채널CGV·E채널 등 국내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절반 가량의 송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tvN·엠넷·XTM 등 CJ E&M 계열 일부 채널에서 방송사고가 일어난 뒤 추후 대책으로 송출망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당시 tvN에서는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 시간 20분간 ‘롤러코스터’가 나오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는 CJ파워캐스트가 서버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알려졌다.
정용진 CJ파워캐스트 전략기획팀 부장은 “경쟁사에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고 있는 상황이라 투자 여력이 많지는 않지만 사고 걱정이 없는 송출 망을 구축하기 위해 망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