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이 경쟁력이다]케이디파워 김포사업장 태양광발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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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파워 김포사업장은 태양광발전으로 전기요금을 연간 820만원 절감하고 2900그루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내고 있다.직원이 태양광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전력IT 전문기업 케이디파워(대표 김임배)가 자체 설비한 김포사업장의 한국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미래형 친환경사업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지 8309㎡에 건평 4315㎡의 대형공장 2동과 사무동을 갖춘 케이디파워 김포사업장에는 한국형 IT태양광 시스템과 로봇형 태양광 트래커가 설치돼 있다. 발전한 전기를 통해 김포사업장에 연간 약 82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며 29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내고 있다.

 케이디파워의 한국형 태양광 시스템은 한국 지형과 기후에 적합하도록 구조물 경사각과 일사량 등을 고려해 설계했다. 눈이나 비가 와도 효율저하를 최소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태양광설비는 기후·일사량·설치조건 등 환경이 우리와는 다른 외국의 태양광 시스템을 모방해 제조·설계·시공돼, 당초 설계 엔지니어링 예상치 대비 낮은 발전효율을 보이고 있다.

 케이디파워는 고강도 소재를 적용, 구조물 중량을 69%나 줄여 건물 옥상 등에 설치하기 쉽게 했다. 또 햇빛 조도에 따라 경사각이 바뀌도록 제작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빙설 통로와 바람 통로를 만들어 좋지 않은 기상조건에도 효율이 낮아지는 문제점을 최소화했다.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설비를 원격 감시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사물간지능통신(M2M)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발전량과 일사량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태양광 설비의 고장예지운전 및 발전 상태와 이상 유무를 문자로 통보해준다.

 양축 로봇형 트래커 개발을 통해 적은 소비전력으로 태양광발전 효율을 높였다. 신기술인증(NET)을 받은 이 제품은 리니어 방식 고효율 모터를 채택해 소비전력 8W의 추적식 고효율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

 김포사업장 태양광 시스템은 자체 전력 절감 비즈니스 모델로도 활용되고 있다.

 김임배 케이디파워 사장은 “김포사업장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한 이유는 단순히 전기료 절감이 아니다”며 “일반인들에게 친환경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발전 원리와 실사용을 체험하게 하고 학습의 장을 열어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반인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나아가 지구온난화로부터 지구를 지키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게 태양광시스템 사업으로 발전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포공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사업 때문이다. 이미 13개 공급의무기관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

 케이디파워는 태양광 시스템 핵심제품인 인버터·수배전반·모니터시스템을 포함한 통합시스템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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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파워의 김포사업장 전경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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