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취업난으로 구직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나이 많은 후배와 일하게 되는 경우도 예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나이 어린 선배를 모셔야 하는 것도 고충이 크겠지만 나이 많은 후배와 함께 일하는 것 역시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나이 많은 후배와 일할 때 가장 많이 겪게 되는 불편함 중 하나는 호칭문제라고 한다. 보통 나이 많은 후배를 부를 때 ‘○○씨’로 편하게 부르고 후배는 ‘△△선배’라고 부름으로써 호칭문제를 해결한다.
나이 많은 후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먼저 서로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후배이기는 하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는 점은 존중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업무지시를 하거나 그 외 이야기를 나눌 때도 이 부분을 반영해 배려하는 것이 좋다. 후배 역시 나이 어린 선배의 경력을 존중해 나이는 어리지만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으로 선배를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이 많은 후배와 관련해 생기는 문제들을 보면 이러한 존중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가 많다고 해도 내가 선배인데 선배 말을 잘 들어야지’나 ‘아무리 선배라고 해도 나이는 내가 더 많은데 너무 가르치려고만 들어’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 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서로의 상황을 존중하고 인정하게 되면 나이에 따른 갈등 요소를 크게 해소할 있다.
나이에 너무 신경 써 업무지시나 잘못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나 보다 나이도 많은데’ 하며 속앓이를 하다 보면 조금씩 불만이 쌓이게 되고 어느 순간 밖으로 드러나게 돼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후배 역시 선배를 너무 편하게 생각해 본의 아니게 선배 대우를 하지 않게 될 수도 있어 적정 수준에서 선배다운 모습을 보이며, 나이 많은 후배가 긴장감을 놓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서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에듀윌 양형남 대표 ceo@eduwi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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