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서울대 자퇴생 10명 중 7명은 `이공계`

4년 동안 국공립대 이공계 자퇴생 2만8천958명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에 따른 자퇴, 이른바 `이공계 엑소더스`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국공립대 자퇴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동안 26개 국공립대학교를 스스로 떠난 이공계 학생은 2만8천958명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들 학교의 전체 자퇴생 4만5천77명의 64%에 이른다.

자퇴는 아니더라도, 이공계가 아닌 계열로 과를 옮긴 학생 4천892명까지 더하면 모두 3만3천850명이 이공계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의 경우 4년간 자퇴생 808명 가운데 67%(543명)가 이공계 학생이었고, 이공계로부터 전과한 학생 58명 중 무려 70.7%(41명)가 비(非) 이공계를 택했다.

이 의원은 "사립대학까지 현황을 집계할 경우 대학생들의 이공계 이탈 규모는 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공계 등록금을 낮추고 장학금 수혜율을 높이는 등 특단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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