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태양광사업의 차세대 유망기술인 CIGS 박막태양전지 기술 투자에 나섰다.
SK TIC와 SK이노베이션은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태양전지 제조기술을 보유한 미국 헬리오볼트에 5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CIGS 박막태양전지는 기존 태양전지시장을 주도하는 ‘결정형 태양전지’가 지닌 원가인하의 본질적 한계를 단일 일관공정, 적은 원료 사용량 등으로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유망기술 제품이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SK는 헬리오볼트의 CIGS 박막태양전지 제조공법이 타사 기술대비 고효율화 및 대량생산을 통한 낮은 원가 구현이 용이한 기술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SK TIC와 SK이노베이션은 우선 5000만달러를 투자해 헬리오볼트의 CIGS 박막태양전지 양산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며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검토를 거쳐 상업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그 동안 태양전지 소재분야 사업에 집중해 왔다. SKC가 기존의 태양전지용 폴리에스터 필름·불소 필름·EVA시트 생산 외에 진천의 EVA시트 증설과 백시트 생산라인 신설을 통해 태양전지용 필름을 모두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자회사인 SKC솔믹스는 폴리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SK의 CIGS 박막태양전지 제조기술 투자는 차세대 태양전지 제품생산을 전제로 한 투자로 국내 태양전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