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호주 연방법원에 애플을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한데 이어 독일 갤럭시탭10.1 판매금지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항소를 제기했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특허전쟁에서 본격 반격에 나선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호주 연방법원에 애플 모바일 제품이 무선 이동통신 표준과 관련된 삼성전자 특허를 7개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애플 호주 판매법인인 애플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7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이 총 10개의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며 같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제기한 항소는 애플이 아이패드 디자인을 베꼈다는 이유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갤럭시탭10.1 독일내 판매와 마케팅이 중단됐고 삼성전자가 낸 이의신청은 기각된데 따른 후속조치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송에 대해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삼성은 모바일산업에서 자랑스러운 혁신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과 제품 디자인에 투자해 혁신적이고 앞선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