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국방학과, 2012년 신입생 모집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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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는 홈페이지(http://ime.korea.ac.kr)를 통해 14일 2012년도 신입생 모집을 개시했다

 국내 최초로 사이버 테러에 대비해 고려대학교에 개설되는 사이버국방학과가 14일 2012년 신입생 모집을 개시했다.

 고려대학교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oku.korea.ac.kr)으로 모집을 시작한 결과 15일 오후 2시 현재 100여명의 학생이 지원해 이미 모집정원인 20명을 훌쩍 넘었다고 밝혔다. 고려대 측은 이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원서접수에 최소 10 대 1 이상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려대는 1차 서류전형에서 합격자 80명을 뽑는다. 이후 80명은 2박3일 동안 육군 다면적인성검사(MMPI), 육군 장교 선발 신체규정에 의한 신체검사, 달리기·팔굽혀펴기 등 체력훈련 및 과학·수학 등 전공 면접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에 따라 사이버국방학과는 철저히 선별된 상위 1% 응시생을 가려낼 계획이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이미 입시학원 등에서 사이버국방학과가 고려대 의과대학 다음 단계로 꼽힐 정도로 명품 IT학과 이미지를 굳혔다”며 “일단 한번 응시하고 보자는 식의 지원이 아니라 반드시 합격을 목표로 지원하는 응시생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사이버국방학과를 위해 최근 사이버국방관과 워 룸(War Room) 등을 교내에 신축하고 있다. 3개 층으로 지어질 사이버국방관에서는 각종 이론실습 등이 진행되고 워 룸은 사이버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될 예정이다. 또 기존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전원이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로 전환되며 하반기 채용공고를 통해 2명 이상 교수를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다. 사이버국방학과를 위한 커리큘럼도 거의 완성돼 세부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국방학과 1단계 합격자는 10월 14일, 최종합격자는 11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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