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 섭취와 온수 좌욕으로 혈액순환 촉진
40~50대 여성들 사이에서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가 치핵이다. 치핵은 보통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환이다. 치질은 오래 앉아 있는 근무환경, 잘못된 배변습관 등이 영향을 주지만 여성들의 경우, 임산과 출산 후 치질이 생겨 10~20년이 지난 후에도 만성 치질을 안고 사는 중년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감, 부끄럽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치질은 항문 및 직장에 존재하는 치핵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내치핵과 항문 밖의 치핵조직이 부풀어 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외치핵으로 구분된다. 보통 항문의 혈관이 부풀어 생기는 치핵은 출혈과 통증이 생기는 빈도에 따라 1도부터 4도 치핵으로 구분돼 진행정도에 따라 치료를 병행하면 된다.
심각한 치핵을 근치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치질 절제술. 하지만 고무밴드로 치핵을 제거하는 고무 결찰술이나 주사요법, 적외선 응고법 등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치료 가능한 경우도 많다. 치질의 진행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배변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
우선 혈관이 확장되지 않도록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힘을 많이 주면서 변을 보지 않도록 하고 평소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쾌변을 보도록 한다. 또한 쪼그리고 앉거나 책상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는 것은 피하고 무거운 짐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 과음 등도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좌욕을 통해 항문 통증의 주원인이 되는 항문괄약근의 경련을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도 좋다. 좌욕은 하루 2,3번 정도 온수에 항문 부위를 담그고 앉는다. 이 때 너무 뜨거운 물에 좌욕을 하거나 증기를 쐬는 것은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고 좌욕은 5분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먹는 약, 연고, 좌제 등을 통해서도 치질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환인제약의 ‘설간구구(99)’는 국내 치질 외용제 1위 제품으로, 하마멜리스를 비롯해 벤조카인, 캄파, 멘톨 등 10가지 복합성분이 혈류를 개선하고 치질증상을 완화시켜준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치질은 부끄럽다고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신속히 치료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라고 강조하며, “평상 시 생활습관과 배변습관을 고치지지 못하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