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키텍처의 울트라북에서도 맥북에어처럼 원격 데이터 삭제와 위치 추적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인텔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맥아피의 보안 기술을 칩에 탑재해 원격 잠금과 원격 데이터 삭제, 위치 추적 등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기능들은 현재 애플 맥북에어에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PC 시장 전반적인 성장 둔화 및 침체 속에서 애플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인텔의 협력사인 PC 및 노트북 제조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인텔은 맥아피의 도난방지 기술을 칩에 적용할 예정인데, 칩 차원에서 단말기의 도난을 방지하는 것이다. 인텔은 1년 전 맥아피를 76억8000만달러에 인수해 현재 맥아피는 인텔의 완전 자회사다.
인텔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벼운 모바일 단말기에 필요한 단말기 잠금, 데이터 삭제, 위치 추적 등을 포함한 핵심적인 기능들을 울트라북에 제공할 것이며 이를 위해 맥아피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경우 ‘모바일미’를 통해 iOS 단말기를 추적하고 원격 잠금 및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능들은 애플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곧 맥 OS X 기반의 노트북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클라우드 상에서 ‘파인드 마이 맥(Find My Mac)’ 기능이 이미 구현된 상태다. 이 파인드 마이 맥은 원격지에서 알람을 활성화시키거나 메시지 송신, 스크린 잠금, 콘텐츠 삭제 등이 가능하다.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클라우드에 라이온(맥 OS X 10.7) 기반 맥을 등록시켜야 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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