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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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기 부산 경제 발전은 R&D 기반 확대와 IT 특화 산업 육성에 달렸습니다. 지역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생산성을 동시에 높여 줄 이 두 가지 분야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56)이 취임 1년을 넘기며 다진 새 각오다. 부울 중기청장, 중소기업청 차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낸 그는 지난 해 7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영입돼 시장을 보좌하며 부산 경제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 부시장은 “최근 역외로 빠져나갔던 기업이 돌아오고, 해외 기업 유치 상황도 좋아지고 있다”며 “향후 질적 발전의 토대가 될 R&D 역량 강화와 IT 융·복합 산업 육성을 정책 방향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 부시장 취임 후 부산 경제는 산업 인프라 확충과 여러 건의 정부과제 유치,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에 힘입어 활력이 넘친다.

 지난 1년여 동안 부산시는 해창정밀 등 역외 고부가가치 제조기업 9개를 유치했다. 대형 게임개발 업체는 물론이고 서울 등 수도권 12개 아케이드·모바일 게임업체 유치도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올 초에는 부산테크노파크에 스마트전자부품기술지원센터를 준공했고, 부산 기장군에는 자동차부품단지 협동화시설이 들어섰다. 지난 5월에는 3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따냈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유치 등 1년여 동안 정부 연구개발사업 수주도 13건(1077억원)을 확보했다.

 중앙에서 쌓은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 정책 경험을 살려 부산 장안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확충, 1585개 중소기업에 2995억원 자금지원 등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산업 여건은 나아졌어도 이를 한 단계 도약시켜 줄 R&D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뒤쳐진 R&D 역량은 산업 생산성에 그대로 반영돼 부산은 전국 광역시도 중 생산성 면에서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이 부시장은 “부산에는 과학기술원이 전무하고 정부출연연은 지역 본부 형태의 생기원 동남본부 뿐”이라며 “해양과학기술원, 방사선기술원 등 최근 부산 지역 내 기술원 설립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은 이러한 이유”라 말했다.

 그는 IT 특화 산업을 집중 육성해 수도권에 대응한 남부권 중추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 부시장은 “해양도시라는 부산의 장점과 특성을 살려 조선 IT 융·복합 산업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게임·영상 등 IT 기반 콘텐츠산업 육성을 부산 경제산업 분야의 중요 정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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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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