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현실을 넘다’를 주제로 펼친 추석 이벤트가 화제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이번 추석 귀향길은 5배 빨라진 4G LTE 버스로 다녀오세요’라는 서울~부산 간 귀성버스 고객이벤트를 마련한 후 실제로는 전세기를 동원하는 깜짝쇼를 벌였다.
8월 이벤트 공모 단계에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지만 당첨자 200명은 버스가 아닌 비행기로 부산으로 이동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벤트 당첨 고객들은 이날 오후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블라인드 처리가 된 버스에 탑승할 때만해도 부산으로 가는 차량이라고 생각했지만 버스 도착지는 부산이 아닌 김포공항이었다. 공항에 버스가 도착하고서야 고객들은 ‘귀성 버스’가 아닌 ‘귀성 비행기’가 마련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SK텔레콤 깜짝 이벤트는 참여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이벤트에 참여한 김주희씨는 “버스를 타고 가는 줄 알았는데 김포공항에 내린 후 깜짝 놀랐다”며 “45분만에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도착하고 나서야 5배 빠른 귀향버스 의미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혜란 SK텔레콤 브랜드전략실장은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LTE 서비스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