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중소기업, 가상화 기술 도입 8%에 그쳐"

 시만텍이 중소기업의 가상화 도입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태지역 중소기업의 72%가 서버 가상화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기술과 경험이 부족해 실제 도입하는 곳은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버 가상화를 구현한 기업들도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기본적인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조치에 소극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 조사에는 아태지역 306개 중소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28개국 658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IT 투자 및 관리비용 절감 차원에서 가상화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지만 성능 및 도입효과에 대한 우려와 경험 부족으로 크게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 기업의 72%가 가상화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 도입시 자본비용 감소(68%), 운영비용 절감(67%) 및 재해복구 대비(67%)와 같은 혜택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가상화 도입 시 혜택을 비교적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는 경우는 드물었다. 응답 기업의 8%만이 가상화 서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나마도 비교적 덜 중요한 애플리케이션 영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성능(64%), 백업(61%), 업무 역량과 계획수립 이슈(58%)를 꼽았다. 또 어렵사리 가상화를 도입하더라도 중소기업들은 예산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해 가상 환경의 데이터를 제대로 보호하거나 적절한 보안 조치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환경에서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는 기업들은 13%에 불과했고, 가끔 또는 전혀 백업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들도 24%에 달했다.

 정경원 시만텍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 도입 기업들이 늘면서 가상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호와 관리, 보안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만텍은 혁신적인 가상화 보안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이 안전하게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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