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국철 플레이파이게임즈 대표 "샨다와 공동으로 스마트폰 게임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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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국철 플레이파이게임즈 대표

 “한류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은 글로벌 진출에 용이한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스마트폰 게임 콘텐츠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북미와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활로를 개척할 계획입니다.”

 허국철 플레이파이게임즈 대표는 8일 첫 출시되는 퍼즐게임 ‘텐플러스’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파이게임즈는 온라인게임사 액토즈소프트가 설립한 모바일 자회사다. 허 대표는 액토즈소프트 이사와 자회사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허 대표는 액토즈소프트의 모회사인 중국 샨다게임스와의 공조를 통해 플랫폼 사업과 콘텐츠 개발이 상호 협력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4년 샨다에 입사, 해외사업부에서 한국 담당 업무를 하며 지속적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과 관계를 맺어왔다.

 샨다는 텐센트에 이어 중국 내 온라인게임 사업 2위 기업이다.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를 서비스하며 나스닥에 상장, 현재는 모바일·인터넷·콘텐츠 전방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5~10%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안드로이드 기반의 ‘산자이(짝퉁)’폰의 보급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으며, 모바일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밝습니다.”

 샨다에서도 일찍부터 모바일 플랫폼 및 모바일 포털 개발을 진행, 국내의 ‘카카오톡’과 유사한 사업 모델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콘텐츠 개발 및 퍼블리싱 역할을 플레이파이게임즈에 맡겼다.

 연말 3종의 자체 개발작을 내놓고, 외부 게임 3종이 서비스될 계획이다. 유망한 개발사는 직접 투자나 펀드, 등의 지원계획도 세웠다. 현재 20여명의 온라인 게임 위주로 전문 인력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40여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라테일’ 등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도 스마트폰 게임으로 다시 출시된다.

 “액토즈소프트가 700억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한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 여지가 상당합니다. 중소 업체들이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원할 경우 서버 구축 및 빌링시스템 마련이 쉽지 않은데 이런 부분에서도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허 대표는 중국시장의 경우 불법복제가 일반화됐기 때문에 콘텐츠 다운로드를 통한 과금보다는 부분유료화 방식의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부분적으로 과금이 이뤄지는 방식이 모바일 게임에서도 일반화되면 스마트폰 콘텐츠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의 스마트폰이 과거의 PC와 마찬가지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무제한 정액요금제가 지원되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대전게임 등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용자층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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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국철 플레이파이게임즈 대표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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