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초대형 글로벌 IT 사업을 포스코ICT가 거머줬다.
4일 엠프론티어는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통합 생산관리시스템(MES) 프로젝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ICT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엠프론티어는 이 프로젝트 추진을 맡은 한국타이어의 IT자회사다.
7월 제안요청서(RFP)가 발부된 후 지난 달 제안서 접수를 통해 진행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에는 포스코ICT 컨소시엄과 LG CNS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다. 포스코ICT는 딜로이트컨설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에 대항하는 LG CNS는 HP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남아있는 기술 및 가격협상 과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포스코ICT컨소시엄이 이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하면 포스코ICT는 시스템에 대한 설계 및 구축 작업을, 딜로이트컨설팅은 전사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설계와 방향 설정 등을 담당한다.
올해부터 3년간 5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타이어 국내 및 해외 전 공장의 MES 시스템을 통합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대단위 사업이다. 전자태그(RFID), 창고관리시스템(WMS), 품질관리 및 설비관리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도 동시에 추진된다.
MES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 금액 투자로 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총 3단계로 진행되며 국내 금산 공장 등을 포함하는 1단계 프로젝트가 내년 9월 완료될 예정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