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사업부가 9월 1일자로 10여명 임원을 퇴진시키고, 사업 안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전무급 이하 임원 퇴진 폭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줄었다. 하지만 전략마케팅팀 담당 임원들이 대거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직 개편을 통해 22개 팀 조직을 대(大)팀제로 단순화하고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LCD사업부 내 불안감을 조기에 수습하고, ‘턴어라운드’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일자로 DS총괄 산하 LCD사업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장원기 사장 퇴진 및 부사장급 고위 임원 일괄 교체에 이어 3차 인사 조치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략마케팅팀 담당임원 10명 중 4명이 물러나 교체 폭이 가장 컸다. 또 제조센터 산하 모듈팀장과 슬로바키아 모듈생산법인장이 모두 교체됐다. 최근 LCD 사업 부진 원인이 시황 오판에 따른 마케팅 실책, 공정 전환에 따른 수율 저하 등 제조 부분의 부진이 컸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이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대팀제를 도입하고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규모 그룹 조직이 팀제로 통합되고 10여명 임원이 연말까지 안식년 또는 비상근으로 전환됐다. 이후 거취는 연말 임원 인사 시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LCD사업부 경쟁력 강화와 조직 안정을 위한 개편”이며 “후속 인사 계획은 없고 이후 LCD사업부는 내부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오현 DS총괄 사장은 31일 탕정사업장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 배경을 설명하고 조직 및 사업 안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