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사기형 스팸메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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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사기형 스팸메일 샘플

 최근 세계 경제위기 상황을 틈타 주가조작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펌프앤덤프(Pump and Dump)’형 증권사기 스팸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스팸메일에 속아 주식을 사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시만텍은 31일 ‘시만텍 인텔리전스 리포트’를 통해 주식이 현재 저평가돼 있거나 곧 폭등할 것이라는 허위 정보를 유포해 투자자를 유혹하는 ‘펌프앤덤프’ 스팸메일을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펌프앤덤프’는 헐값에 매입한 주식을 허위정보 공시 등을 통해 폭등시킨 뒤 팔아치우는 수법을 말한다.

 특정 주식에 대한 거짓 정보를 스팸으로 유포하면 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주가가 오르면 스팸 유포자는 주식을 처분하고, 스팸 발송을 중단해 주가가 급락하게 된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스팸 발송자들은 치밀한 증권 사기수법을 동원해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이 같은 스팸메일에 속아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밖에 ‘시만텍 인텔리전스 리포트’ 8월호는 지난 8월 세계에서 발송된 이메일 중 스팸이 차지하는 비율은 75.9%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이메일 319.3건당 1건(0.313 %)이 피싱 공격에 이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간 이메일 중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일은 203.3건당 1건 꼴로 나타났으며, 이는 7월 대비 0.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악성코드 및 스파이웨어, 애드웨어 등 사용자가 원치 않은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는 웹사이트는 하루 평균 3441개로 탐지됐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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