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시스템 구조가 기존 단일체계에서 상호 연동된 복합체계로 개편된다. 2015년 전시작전권 환수를 앞두고 네트워크중심전(NCW)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9일 국방부는 군정보시스템 복합체계를 갖추기 위해 육·해·공군과 합동참모본부 전술지휘통제체계(C4I)에 대한 상호 운용성 모델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복합체계 운용을 위한 예산, 평가, 조직, 정보시스템 등의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미래전은 정보공유를 바탕으로 한 NCW로 진화하고 있지만 현 전장 지원시스템 체계는 단일체계로 이뤄져 있어 상호 연동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러 정보시스템이 연동되는 복합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방부는 최근 ‘NCW 기반 국방 상호 운용성 모델 연구’ 용역사업에 착수했다. 상호 운용성에 대한 성숙, 참조, 능력, 레퍼런스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호 운용성 확보 전략과 향후 2~3년 동안 수행할 과제도 마련한다. 모델 연구용역은 내년 2월 완료된다.
상호 운용성 모델과 전략이 마련되면 국방부는 국방정보기술 및 데이터 표준을 전 정보시스템에 확산 적용할 방침이다. 상호 운용성 관리시스템도 개선한다.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운용성기술센터 인력을 현 150명에서 201명으로 늘린다. 아키텍처 검증 및 분석 능력도 확보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군정보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미군 상호 운용성 체계를 모방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먼저 우리나라 군에 맞는 상호 운용성 비전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 전장·자원 주요 정보시스템 연동 방향
자료 : 국방부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