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LED 조명]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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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에 따라 소켓(사진 아래쪽)이 다르다. 기존 조명을 LED로 교체할 때 이 소켓의 모양을 우선 살펴 봐야 한다. 삼성LED의 실속형 LED램프.

 LED 조명은 어떻게, 무엇을 보고 사야 할까. 백열전구나 할로겐등 등 기존 광원 규격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먼저 소켓. 일반 백열전구와 전구형 형광등은 흔히 에디슨 소켓이라고 하는 E26타입을 쓴다. 상업·전시조명에 주로 쓰이고 최근 고급 주택에도 적용된 할로겐등(MR16)의 소켓은 GU5.3타입이다. 기존 조명과 LED램프 소켓이 일치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두 번째로 용도에 맞는 밝기를 결정해야 한다. 밝기는 제품에 표기된 ‘루멘’ 단위를 보면 된다. 설치 환경, 개인 취향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공부방은 600루멘 이상, 침실 및 거실은 450루멘 이상, 화장실·현관은 300루멘이 적당하다.

 밝기를 정했다면, 그 다음은 소비전력이다. 기존 백열등의 경우 소비전력(와트)과 밝기가 비례했다. 75와트가 60와트보다 밝은 식이다. 기존엔 백열등의 소비전력으로 밝기를 가늠해 구매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LED램프는 다르다. 같은 밝기의 LED램프라 해도 제조사에 따라 전기를 적게 쓸 수도, 많이 쓸 수도 있다. 600루멘의 밝기를 가진 두 제품의 소비전력이 각각 7W와 7.5W라면 7W 소비전력 제품을 선택해야 전기료를 더 절감할 수 있다. LED램프의 광효율(밝기/소비전력:lm/W)로 판단하면 고효율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색온도와 연색성 확인도 필요하다. 색온도란 빛의 색깔을 수치화해 표기하는 방법이다. 단위는 캘빈(K)이다. 기존 전구색(따뜻한 느낌의 흰빛) 백열등은 색온도가 약 2700K고, 주백색 형광등(차가운 느낌의 흰빛)의 색온도는 5000K 수준이다. 통상 전구색은 휴식과 이완에 적합하고 차가운 흰빛은 학습과 업무에 적합하다. 통상 우리나라는 주백색을 선호한다.

 연색성이란 빛이 사물 본래의 색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를 수치로 표시한 것이다. 태양빛을 연색성 100으로 정해 100에 가까울수록 연색성이 높은 고품질 조명이다. 만약 의류·상품·미술품 등 색감이 중요한 사물을 비추거나 디자인, 미술 등의 작업을 할 경우에는 연색성이 높은 조명이 필요하다.

 이 밖에 밝기를 조절하는 ‘디밍’ 기능이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시간대별로 색다른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때에 이 기능의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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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온도에 따른 조명빛의 색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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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에 따라 소켓(사진 하단부)이 다르다. 기존 조명을 LED로 교체할 때 이 소켓의 모양을 우선 살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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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의 밝기는 `루멘` 단위를 살펴 보면 된다. 루멘은 광원에서 나오는 가시광의 총합을 뜻한다. 60와트의 백열전구는 평균 1055 루멘, 20W의 컴팩트 형광등은 1100루멘의 밝기를 지원한다. <표 참조>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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