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선진국의 재정 위기로 대부분 업종에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업종별 단체, 무역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종별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으로 불확실성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국제 무역환경 속에서 우리의 수출여건과 대응책을 점검했다. 금융 불안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기조 지속 가능성과 수출 애로요인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업종별 단체, 유관기관 대표 등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글로벌 금융 및 재정위기가 우리 수출입에 직접적 영향은 미치지 않았지만 대부분 업종에서 상반기보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ASEAN 등 신흥국의 성장세, 한·EU FTA 등 기회요인을 잘 활용하면 이번 위기상황을 무난히 극복하고 수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안병화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업계 애로와 건의사항을 해소하는 총력 지원체제를 운용하는 한편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 수출 지원기관 등과 공동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