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전문기업 귀뚜라미그룹이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초 2012년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았지만 보일러 교체 수요로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어 목표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귀뚜라미그룹은 보일러 교체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1조원 매출 근접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2003년부터 냉방 전문기업 센추리·범양냉방·신성엔지니어링을 잇달아 인수하며 냉방 사업을 키워온 결과, 냉난방 사업 매출 비중이 비슷해져 명실상부한 냉난방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귀뚜라미그룹은 지난해 귀뚜라미·귀뚜라미홈시스·귀뚜라미범양냉방·신성엔지니어링 등 10개 계열사에서 총 9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2007년 4825억원, 2008년 6000억원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보일러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귀뚜라미와 귀뚜라미홈시스 매출이 전년 대비 15~20% 성장했다. 시장 변동이 미미한 국내 보일러 업계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올리기란 쉽지 않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일러 교체 수요가 기대되고 있어 비슷한 수준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귀뚜라미홈시스 관계자는 “2012년 1조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반기 성과에 따라 조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냉난방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신재생 에너지, 해외사업 확대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시장 확대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