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교육·여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QWL캠퍼스 시대’가 열렸다.
10일 지식경제부는 산업기술대·건국대·영진전문대·금오공대·군산대·전북대 등 총 13개 대학 참여를 확정하고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조석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각 대학 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발표한 ‘QWL 밸리 조성 계획’ 일환이다. 시화반월, 구미, 군산·새만금 3개 국가산업단지에 QWL캠퍼스와 기업연구소 입주시설을 조성하고 교육, 취업 및 연구개발(R&D)이 융합해 현장 맞춤형 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이날 3개 산업단지 근로자와 학생들이 일하고 배우면서 즐길 수 있도록 QWL캠퍼스, 기업연구관, 문화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산학융합지구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시화반월 산업단지에는 산업기술대·건국대·신안산대·안산1대학 4곳이 참여하는 QWL 연합캠퍼스와 200여개의 기업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는 기업연구관이 조성된다. 가까운 시화비즈니스센터에는 QWL문화센터가 들어선다.
구미·왜관 산업단지는 영진전문대·금오공대·경운대·구미1대학·폴리텍VI 5곳의 QWL 연합캠퍼스가 들어서고 100여개 연구소가 입주 가능한 기업연구관과 문화편의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군산·새만금 산업단지에는 군산대, 전북대 부지에 군산대·전북대·군장대·호원대 4곳의 QWL 연합캠퍼스와 기업연구관, 문화편의관이 설립된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지식경제부는 △예산지원 및 제도개선 △부처 차원 인력양성 △연구개발(R&D) △산업안전 관련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입주기업 참여 유도 △QWL캠퍼스 시범사업 연계 지원 △입주기업 인력 및 교육·R&D 수요 제공을 담당한다.
참여대학들은 △QWL캠퍼스로 학과 등을 이동하고 현장형 커리큘럼 제공 △선취업 후진학을 활성화하는 학위과정 확대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의 인턴십을 지원한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은 “QWL캠퍼스 조성이 학생과 근로자가 산업현장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성장의 꿈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고, 청년실업과 산업인력의 불균형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어설명>QWL밸리
산업단지에 문화·복지·편의시설 등을 대폭 확충해 청년층에 매력적인 복합 산업공간을 조성하는 사업. 정부는 현재 반월시화·남동·구미·익산 4개 산업단지에 민관 공동 1조3500억원을 투자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