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온라인 신사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사용자 트래픽이 일정하지 않은 모바일 사업에 집중 적용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YS모바일, 랙션, 아이포트폴리오, 로앤비, 폴리큐브 등 다수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및 모바일 신사업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으로 신사업 출시를 위한 비용과 사업 준비기간을 줄였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사업은 모바일 사업이다. 넥슨 등 대형 게임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한 데 이어 중소기업들도 각종 모바일 서비스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하고 있다.
YS모바일은 스마트폰 기반 광고대행 서비스를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지난 5월 출시했다. YB모바일은 총 11대 서버와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를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받고 있다. 랙션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스마트폰 기반 광고 및 이벤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부 신문 및 방송사들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제공하고 있다.
박병주 YS모바일 기술이사는 “스마트폰 서비스는 갑작스럽게 트래픽이 급증할 때가 있는데 이런 상황은 자체 서버로는 대응하기가 어렵다”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면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장이 명확하지 않은 새로운 온라인 사업에도 클라우드 컴퓨팅이 도입되고 있다. 로앤비는 KT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법률회사 페이퍼리스 구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법률회사 내 존재하는 각종 재판 서류 등을 스캐닝해 저장해주는 사업이다.
안기순 로앤비 대표는 “시장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지 않은 상황에서 초기 IT인프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구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웹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아·초등학생의 재능 및 성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현재 서버 4대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받고 있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IT인프라 구축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게 돼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 요구가 높아지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표>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신사업 출시 현황
자료 : 각사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