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락과 관련 조회공시 요구가 상반기 크게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투자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도형)는 상반기 시장감시활동을 분석한 결과 시황관련 조회공시 요구건수가 작년 상반기 200건에서 올해 154건으로 46건(23.0%) 줄었다고 4일 밝혔다. 조회공시와 관련 ‘사유없음’ 답변비율은 63%로 전년 동기 72% 대비 9.0%P 감소, 투자자 정보 제공기능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거래와 관련이 깊은 부도·워크아웃 등 풍문관련 조회공시 요구도 작년 상반기 114건에서 95건으로 16.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대규모 워크아웃 추진 후 부도·워크아웃 사례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시장 경보 조치도 작년 1730건에서 1115건으로 35.5% 줄었다. 시장경보는 주가 급변시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매매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 공표해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제도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시장경보조치가 줄어든 것은 코스닥 시장이 위아래로 출렁거리는 변동성이 줄었고 투자주의 종목 지정기간을 5일에서 1일로 단축하는 등 경보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