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도시광산기술원 유치 추진

 광주시가 폐가전제품에서 금속자원을 회수하는 도시광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도시광산기술원 유치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27일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도시광산산업육성 포럼을 갖고 국가기관인 한국도시광산기술원을 광주에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광산산업은 폐휴대폰 등 폐가전제품에 들어있는 금속자원을 회수해 IT·BT·NT 등 첨단산업 핵심소재로 탈바꿈시키는 산업으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선정한 10대 미래유망기술이다.

 특히 경제성이 높은 자원순환형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9년부터 지식경제부 등 6개 부처 합동으로 숨은 금속자원찾기 프로젝트를 녹색산업으로 추진 중이다.

 금광석 1톤에서는 금 4g이 추출되지만 폐휴대폰 1톤에서는 금 400g과 은 3㎏, 20여개 희소금속이 추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시는 광산업과 생활가전·자동차·전지 등 도시광산 관련 산업육성기반이 마련돼 있고 R&D특구로 지정된 점을 들어 광주에 국가기관인 한국도시광산기술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지식경제부에 건의했다. 시는 2015년까지 총사업비 2000억원을 투입, 광주R&D특구내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미래유망산업인 도시광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도시광산기술원 건립이 필요하다”며 “광주가 신규 산업 진입을 노리고 있는 만큼 관심있는 기업들이 포럼에 적극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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