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급망관리 체계를 협력사로 전수해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자사 공급망관리(SCM) 체계를 기반으로 협력사의 업종 특성, 거래 형태 등을 반영해 만든 1·2차 협력사간 SCM ‘스타넷’을 올해부터 본격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대부분 1·2차 협력사간 공급 정보 공유시스템이 없어 전화나 문서로 업무를 처리해왔다. 일부 구매정보 시스템을 구축한 협력사도 시스템 호환성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용 표준SCM 스타넷을 개발해 지난해부터 시범 적용해 왔으며 올해부터 본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스타넷을 도입하면 시스템을 통해 각종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수·발주 정보 누락으로 인한 손실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18개 협력사가 스타넷을 구축했으며, 구축을 원하는 협력사에 시스템을 공급하고 현장 지도인력을 파견하는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생활가전사업부 8개 협력사와 ‘스타넷 데이’를 개최하고 구축 성과를 공유했다. 이 날 행사에는 디케이산업·동양정공·삼원산업·대창·신흥정기 등 8개사가 참석했다.
문면식 디케이산업 부장은 “시스템을 통해 최적화된 생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며 “생산 극대화와 재고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