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는 전통적으로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중심에서 2차전지,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분야로 업종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트렌드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현장중심의 기술지원을 펼칠 것입니다.”
최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하 기술원) 제3대 원장에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안병화 원장(59)은 “앞으로 구미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지식경제부를 거쳐 인천중소기업청장과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친 중소기업 인물이다. 그만큼 중소기업의 현실과 요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안 원장은 “그동안 기술원이 구축한 인프라와 기업지원 역량에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접목, 중소기업 연구개발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원은 올해 전자의료기기사업과 3D융합사업, 스마트센서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해야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이 시점에서 기술원 안팎에서는 안 원장의 경험과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안 원장은 “임기동안 기술원의 위상과 R&D역량 강화, 재정자립 및 내부 혁신 등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했다.
“기술원이 R&D의 거점기관이자 기업지원의 요람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 간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고 녹색중소벤처기업과 R&BD를 연계하는 등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야 합니다.”
그는 아울러 “대학과 연계체제를 강화해 프로젝트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업 지원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정적인 사업재원을 확보해 재정자립을 꾀하고 직원 간 소통과 융합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조직개편과 관련해 안 원장은 “현재 직무분석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내부 혁신을 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기업지원도 직원의 만족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원 인센티브 등 사기진작 방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기술원은 현재 사업과 관련해 현재 총 28개 사업, 57개 과제(사업비 421억여원)를 수행 중이며, 사업의 대부분은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SW적 사업이다.
안 원장은 “창업 및 강소기업 육성, 생산, 연구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육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