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업체 사장님들, 앞치마 두르고 이웃사랑 서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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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한낮 온도가 방콕보다 더 뜨거웠던 지난 19일 저녁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 옥상정원에서는 한여름 폭염보다 더 뜨거운 ‘이웃사랑 나눔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옵토닉스 등 40개사로 구성된 광응용클러스터 회원사들이 더위에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역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들을 돕기 위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시원한 맥주 파티’를 마련한 것.

 이날 첨단산단 광응용미니클러스터 회원사 임직원들은 생산현장을 떠나 앞치마를 두르고 시원한 생맥주를 서빙하며 구슬땀을 쏟았다.

 최종태 한국산업단지공단 본부장을 비롯해 김영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센터장, 김성수 가람이엔씨 대표, 김영집 광주주치의센터 단장 등 산·학·연 관계자 1000여명이 참여해 맥주잔을 부딪치며 첨단산업의 희망찬 미래를 다짐했다.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성금과 맥주파티 수익금 1000만원은 광주지역 독거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되며 회원사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도배와 장판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광응용미니클러스터 이용범 회장은 “지난달 정기회의에서 정부와 지원기관서 받은 혜택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면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종태 본부장은 “지난 2005년부터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산·학·연 협력을 위해 클러스터사업을 추진 중” 이라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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