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 “10년내 세계적 대학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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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립대(SUNY) 스토니브룩 송도캠퍼스인 한국뉴욕주립대(SUNY KOREA)가 최근 교과부 승인을 획득했다. 정식 개교는 내년 3월 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인천시가 송도에 글로벌대학을 유치해 조성하는 송도글로벌캠퍼스에 개교하는 첫 번째 외국 대학이다.

 한국에 설립된 최초의 미국 대학 캠퍼스이기도 하다. 미국 교수진이 직접 파견되며 모든 교육과정은 본교와 동일하게 영어로 진행된다. 입학 요건 역시 본교와 같다. 학비는 조만간 본교와 동일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20일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은 “국내외 다국적 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해 글로벌 혁신을 달성하는 산·학·연 교육 및 연구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새로운 교육연구 혁신 모델을 선보이겠다”면서 “아시아와 글로벌 교육의 허브가 되는 세계적 대학을 10년 안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특히 창의적 혁신과 도전을 이루는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명품 인재로 자라도록 하겠다”면서 “빌 게이츠와 손정의 회장처럼 창의성과 기업가정신을 갖춘 삶의 스토리를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도에 캠퍼스를 개설한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은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연구중심대학으로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미국 공립대학교 순위에서 버클리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명문이다. 김 총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이 캠퍼스 설립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지 3년 9개월 만에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면서 “기술공학적 전문성은 기본이고 여기에 기업가정신 함양 등 교육·R&BD·사회공헌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뉴욕주립대는 모든 수업과 연구활동을 영어로 진행한다. 굳이 유학을 가지 않고도 완벽한 영어 학습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 내년 봄 학기부터 컴퓨터과학과 기술경영 두 부문에서 석·박사 과정이 운영된다. 매년 학과를 확대하고 학부 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한국뉴욕주립대학은 대학·연구소·기업이 함께 어우러진 3세대형 글로벌 교육연구 혁신 허브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김춘호 총장은 서강대 화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화공학으로 석·박사를 받았다. 9년간 전자부품연구원장으로 일했으며 건국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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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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