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이 잘만테크 경영권을 인수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모뉴엘(대표 박홍석)은 잘만테크 주식 133만3333주(지분율 10.29%)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수도 대금은 22억7999만원이다.
모뉴엘은 추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잘만테크에 100억원(714만2857주)을 추가 투입한다. 이를 통한 모뉴엘의 잘만테크 지분율은 42.19%까지 올라가게 된다.
유상증자대금 100억원은 대주주가 아닌 잘만테크로 들어간다. 이 중 85억원은 잘만테크 경영 안정화를 위해 차입금 상환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모뉴엘은 2004년 4월 설립한 IT기반의 종합전자회사다. 최근에는 통큰PC, 헬로키티형PC 등을 선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2952억원, 당기순이익은 161억원이었다. 코스닥상장사 잘만테크는 PC용 쿨러, 3D 모니터 등을 개발해 온 PC 주변기기 전문업체다.
모뉴엘은 자사의 뛰어난 디자인 및 제품기획 능력에다 잘만테크 기술과 제품개발, 생산·품질관리 능력 등을 결합시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홍석 모뉴엘 사장은 “유사한 사업도 있지만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두 회사 간의 결합을 통해 내부적인 혁신과 외부적인 영업·마케팅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