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 KT 모델 동시에 선보여
갤럭시탭 10.1 모델이 국내 시장에는 20일 출시된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용 모델이 이날 동시에 시장에 나온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출시에 앞서 기존 7인치 갤럭시탭 제품의 영업 목표치가 이번 주까지만 제시된 상태”라며 “다음 주부터는 사실상 10.1인치 판매체제로 완전 전환한다”고 말했다.
‘갤럭시탭 10.1’ 국내 출시가 미국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진 데는 지상파DMB 기능을 탑재하는 등 일부 하드웨어 규격을 변경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각 이동통신사업자가 가지고 있는 갤럭시탭 7인치 모델 재고 처분을 위해 시점을 더 늦췄다. 또 경쟁 제품인 애플 ‘아이패드2’보다 하드웨어 기능이 뛰어난 ‘신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시 기간을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탭 10.1은 동급 스마트패드 중 가장 얇은 8.6㎜(와이파이 모델 기준) 두께에 565g의 무게로 큰 화면에도 불구, 휴대성이 뛰어나다. 풀HD 동영상 재생·어도비 플래시 지원·7000㎃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으며 국내 시장용 모델에는 지상파DMB 기능과 함께 오피스·e북 리더 등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됐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터치위즈 UX’를 적용, 화면을 각자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는 ‘라이브패널’과 멀티태스킹을 위한 ‘미니앱스 트레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대표주자로 꼽히는 ‘갤럭시탭’ 차기작이 본격 출시되면서 현재 제품 수급이 불안한 ‘아이패드2’의 대기수요가 ‘갤럭시탭 10.1’로 전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