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 지역에 2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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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Start-up) 육성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내년에 추가로 설립된다. 이를 위해 내년 창업사관학교 지원 예산도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송종호)은 지역 창업 수요를 일으키기 위해 내년 영남권과 호남권에 청년창업사관학교 두 곳을 신설키로 했다. 올해 출범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 설치된 것처럼 내년 설립할 지역 창업사관학교도 중진공 광주연수원과 대구연수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 창업사관학교 신설을 위해 올해 180억원인 예산이 내년에 4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창업사관학교를 통해 글로벌 창업 지원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의 눈

 창업사관학교 추가 설립은 제조업 분야 창업에 노하우를 가진 중진공의 창업 지원 역량이 우수하다는 판단아래, 성과를 지역까지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창업교육부터 실제 창업, 사후 지원까지 연계되는 모델이어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사업 확대 이유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기술집약형 창업 아이템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청년 예비창업자(만 39세 이하)를 선발, 사관학교와 같은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젊고 혁신적인 기술창업 CEO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체계적인 교육과 전문인력을 통한 일 대 일 집중 코칭, 사업 준비 공간 제공, 기술 및 제품개발 장비 활용, 단계별 사업비 및 마케팅 지원 등 창업 전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지원이라는 점에서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특히 우수한 평가를 받은 졸업생은 졸업 후 중진공으로부터 창업자금 및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병권 중기청 창업지원과장은 “중진공이 중소기업 자금을 운용하면서 쌓은 기업 평가 및 진단 역량이 우수하고, 특히 제조기업 창업은 중진공이 뛰어난 역량과 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창업 지원의 성과가 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추가 예산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재정부에서도 사관학교 예산 증액에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