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출연연 조직개편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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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정부가 추진하는 출연연 조직개편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KIST가 최근 재구성한 조직이 정부가 추진하는 소위 ‘강소형 연구소’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KIST는 최근 기존 대외부원장과 연구부원장을 중심으로 한 연구조직을 전문연구소와 연구본부 중심으로 전환했다. 신설된 뇌과학연구소, 의공학연구소 두 전문연구소가 연구조직 개편의 핵심이다.

 뇌과학연구소 산하에는 신경과학연구단,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 뇌의학연구단, 바이오마이크로연구단이 포함됐다. 이들 연구단은 기존에 각 센터별로 산재된 연구조직을 융합연구가 가능한 새로운 강소형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뇌과학연구소는 종합적 뇌 연구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제1호 국가과학자인 신희섭 박사를 소장으로 임명했다.

 의공학연구소에는 바이노닉스연구단, 생체재료연구단, 테나그라시스연구단이 포함됐다. 의공학연구소는 장기와 신체 대체기술의 개발과 인간 의지대로 기능하는 재활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발한다.

 이들 두 전문연구소는 운영방식도 기존체계와 다르다. 글로벌 연구소와 경쟁하기 위해 연구방식, 연구내용, 임계규모에서 선진국 수준을 표방했다.

 KIST 측은 “독일 막스플랑크나 일본의 이화학연구소의 성공요인을 분석해 소장에게 평가와 연구비 배분을 위임하는 등 책임과 자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 연구소의 연구방식은 학·연·산으로 구성된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국가적 문제해결을 위한 파트너십 형태의 연구를 진행한다. 기존 사업의 개편차원을 넘어 목적, 추진방식, 예산 규모면에서 차별화된 임무지향적 연구를 진행하게 것이다.

 무엇보다 블록펀딩(Block Funding) 형태로 연구비(연구소 당 100억원)를 지원하고 연구소장에게 연구과제 구성, 연구비 배정 자율권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산재된 연구센터 가운데 전문연구소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는 미래융합기술본부와 국가기반기술본부로 각각 이관했다. 또 신설된 기술정책연구소는 KIST 및 국가 차원의 중장기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과기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출연연 개편방향은 사실상 KIST를 인용했다”며 “조직구성과 운영방침에서 KIST가 출연연의 조직개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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