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서비스 대기업과 소프트웨어(SW) 관련 중견·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 동반진출 협력을 선언했다.
30일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한화 S&C, 동양시스템즈, 포스텍, 위니텍, 와이즈넛, 핸디소프트, 인터젠 등 13개 기업은 SW 해외 동반진출 협력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본지 6월 15일자 9면, 28일자 10면 참조>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 · 외교통상부 ·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개최한 ‘SW 수출 그랜드컨소시엄’ 발대식에서 기업들은 해외 동반진출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대원칙 아래 국내외 상호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금융지원, 글로벌네트워크, 서비스융합 분과위원회를 통한 상호협력 강화,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과당경쟁 근절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중소 SW기업 간 인적·물적 교류도 확대한다.
정철길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은 “13개 기업의 선언은 우리나라 IT 수출 확대를 위한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4개 부처와 13개 기업은 동반진출 교류협력 활동을 위한 추가사항이 발생하면 기업 간 합의에 의해 내용을 추가하거나 별도 내용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지속적 협력을 다짐했다. 지경부 등 4개 부처는 합의를 위반하는 기업에 대해 SW 그랜드컨소시엄이 제공하는 각종 금융지원과 해외 정보제공 혜택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SW 해외 동반진출 협력은 IT 수출을 확대하고, 국익 창출을 위한 전략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식 출범한 SW수출 그랜드컨소시엄은 4개 부처가 범정부 차원의 실질적 SW산업 해외 동반진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진출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발족됐다. SW수출 관련 금융지원과 글로벌네트워크, 서비스융합 3개 분과로 운영되는 그랜드컨소시엄에는 4개 부처를 비롯, 25개 협·단체 등 유관기관, 32개 SW 대·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SW수출 그랜드컨소시엄’에 참여한 13개 대중소기업이 국내 IT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기폭제로, IT 수출 패러다임 변화의 시발점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원배·정미나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