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사망사고 네티즌 `부글`...칼부림 조씨는 전형적 데이트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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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트로트 걸그룹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이은미(24)씨가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취재한 동아닷컴 등 일부 언론들의 조씨에 대한 자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모 씨(28)는 지난 19일 새벽 2시15분경 시흥시 한 길가에서 귀가하던 이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온 몸을 칼로 난도질하는 잔혹함을 보인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 이 씨의 시신은 현재 국과수에서 부검 중이다.

신문은 이에 대해 "중고 자동차 매매업자 조 씨는 일부 부풀어진 소문과 달리 스토커나 정신질환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과기록이 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이유가 무엇일까. 그가 경찰에 말한 표면적인 이 씨 살해 이유는 일방적인 이별 통보 때문이다.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했는데 헤어지자고 했다는 것.

신문은 "현재 경찰은 조 씨의 살인이 우발적인 범행인지, 아니면 계획된 범행인지 수사 중"이라며 "△조 씨가 미리 칼을 품고 이 씨를 만났고, △숨을 거둘 때까지 수십 차례 칼을 휘두른 것을 봤을 때 계획 살인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데이트 폭력과 치정살인(상해) 문제 등이 사회적으로 새삼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이란 데이트 관계에서 일어나는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폭력을 의미한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여성의전화가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남편이나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74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아내나 여자친구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경우도 54건이나 됐다.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집계는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사건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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