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3일 국내 보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 차원의 정보보호 연구개발(R&D) 사업을 민간 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이글루시큐리티를 방문, 보안관제시설을 둘러본 후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 변준석 이니텍 대표, 박동훈 닉스테크 대표, 김대환 소만사 대표, 안창수 시큐아이닷컴 대표, 이기영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부회장,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정부의 정보보호 R&D 사업을 민간기업과 매칭펀드 방식으로 함께 추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ISA 등 전문 연구기관과 기업 사이에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안업계 대표들은 “모바일·클라우드 등 신규 IT서비스에 정부의 적극적인 R&D와 표준화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보보호사업 분리 발주와 보안솔루션 유지보수요율 현실화에 대해서도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최 이원장은 “3.4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현대캐피탈 개인정보유출, 농협 전산망 장애 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사이버 보안 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보안 기업의 해외 진출 컨설팅 지원과 대국민 홍보 강화 등 업계 고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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