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주택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도 역시 옥석은 따로 있다.
CNN머니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협회 자료를 인용해 `가장 비싼 주택시장 10곳`이란 제목으로 미국 내 주택시장을 떠받치는 도시를 소개했다. 가격은 중간값 기준이다.
1위 도시는 하와이 호놀룰루다. 주택가격은 57만9300달러(약 6억3000만원). 브라이언 히노 부동산중개업자는 "호놀룰루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최상의 날씨를 갖고 있다"며 "이 점이 부유한 외국투자자들을 끌어들여 높은 가격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호놀룰루가 날씨에 큰 강점을 가진 셈이다.
이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가 54만5000달러(약 5억9000만원)의 가격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에 억만장자가 몰리면서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3위 도시는 51만1800달러(약 5억6000만원)를 기록한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이다. 애너하임의 주택가격은 부동산 거품이 터지면서 40%나 떨어졌다. 하지만 이 곳에 위치한 디즈니랜드가 애너하임을 미국 내 3위 비싼 도시로 유지시켰다.
샌프란시스코가 46만5900달러(약 5억1000만원)로 4위 자리를 차지했다. IT 기업 열풍이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을 올렸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다시 인기가 올랐다. 지난해엔 샌프란시스코 지역 임대 규모가 총 750만㎡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 밖에 뉴욕이 43만9300달러(약 4억8000만원)로 5위, 샌디에이고가 37만4800달러(약 4억1000만원)로 6위를 나타냈다.
[매일경제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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