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엔지니어링전문대학원이 포스텍에 설립된다.
9일 지식경제부는 엔지니어링전문대학원지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포스텍을 이번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 설립될 국내 최초의 ‘엔지니어링전문대학원’에는 세계 엔지니어링 시장을 겨냥한 최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20억원의 정부 예산과 70억원의 민간자금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지경부 주도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 방안’을 수립해 연평균 17%씩 성장하는 세계 엔지니어링 시장 공략을 위해 전문대학원 설립을 통한 핵심 인력 양성을 밝힌 바 있다.
지경부는 이같은 결정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의 관건인 PMC(프로젝트종합관리)·FEED(개념설계) 등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영역에서 우리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60%에 불과한 현실을 십분 감안한 것이며 국내에는 핵심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교육기관이 없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엔지니어링전문대학원은 포스텍의 교육 기반 위에 PMC·FEED 등 고부가가치 영역의 교육과정에 중점을 두는 한편, CPE PMP(미 인증기관 인증시험), QS(영국 국제인증) 등 국제인증 과정에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전체 교수의 30% 이상을 해외 선진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현장 전문가와 석학으로 구성하며, 학위과정 재학생의 참여기업 인턴십을 의무화해 실무와 이론이 접목된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포스텍과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신청한 포스코·대우엔지니어링 등 18개 기업 외에도 더 많은 기업의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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