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쉽게 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사용자 입장에서 스마트폰·스마트패드·스마트TV 등의 디바이스가 제조사나 통신사별로 운용체계(OS)와 프로토콜 등이 달라 콘텐츠 호환이 안되는 경우를 없애고, 궁극적으로는 기기 및 콘텐츠 산업 수출과 국제표준 제정을 촉진하기 위한 일환이다.
방식은 정부 주도로 요소기술 기반의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공급하는 형태다. 국내 통신사, 제조사 등에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식경제부·문화체육관광부·교육기술과학부 3개 부처는 필요시 만나 해당 사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정부 초안은 이달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2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3개 부처는 ‘스마트 미디어 프레임워크 사업(가칭)’과 관련 5개년 프로젝트 청사진을 이달 중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3개 부처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관련된 사업을 따로 진행해 왔으나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고 시장의 발전 속도에 비해 진척이 느리다는데 동의, 인프라 구축과 관련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프레임워크 개발은 지경부가 주관하고 있으며 적용 분야는 전자책, 디지털교과서 등이며 카테고리는 조율을 거쳐 늘어날 수 있다. 각각의 콘텐츠 산업은 문화부·교과부가 주관한다. 이를 위한 지경부 예산은 약 20억원이며, 나머지 부처는 조율 중이다.
지경부가 계획한 프레임워크가 공급되면 3D, 증강현실(AR) 등 요소기술 표준이 각각 생기며, 개발자들이 고도의 지식이 없더라도 자신이 필요한 프레임워크를 골라 OS에 상관없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소비자 역시 현재는 SK텔레콤으로 개통한 갤럭시S 스마트폰과 KT 아이패드2를 가진 사람이 하나의 콘텐츠를 두 단말기에서 이어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프레임워크 표준이 생기면 이러한 장벽이 없어진다.
뿐만 아니라 전자책 단말기, 장애인용 디지털 교과서 산업에도 표준 프레임워크가 공급되면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더욱 많아진다는 지적이다.
지경부 기술표준원 측은 “전자책과 디지털 교과서는 편의상 다른 카테고리인 것처럼 나눠져 있으나 스마트 미디어용 콘텐츠를 제작할 때의 과정이 거의 비슷하고 기술은 융합되는 추세”라며 “현재 우리나라가 스마트 미디어 콘텐츠에서 많이 뒤처진 상태인데, 이번 프레임워크 공급을 통해 외국과 차별화된 표준으로 만들어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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