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우리나라 방위산업 제품의 시험평가를 담당하는 시험기관들이 국제 공인 인정체계를 조기에 도입토록 지원하기 위해 방위사업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이를 계기로 현재 운영 중인 한국인정기구(KOLAS)를 방위사업 분야 시험평가기관으로 지정·운영한다. KOLAS는 국제표준에 의해 시험기관을 평가하고 시험역량을 국제 상호 인정하는 한국 대표 인정기구이다.
이에 따라 기표원은 국제적인 무기 시험체계를 조기 도입함으로써 시험기관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위산업 분야는 무기체계 개발 관련 국내 기준에 맞춰 제품 개발 및 성능 검증을 수행해온 탓에 체계적 시험평가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밖에도 기술표준원과 방위사업청은 ‘방위사업 시험평가 업무발전 협의회’를 공동 구성해 지속적인 평가기준을 개발,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국제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양 기관의 업무협력을 계기로 향후 방위산업 분야의 핵심인 무기체계에서 안전성 확보와 성능 향상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 제품 시험 결과에 대한 국제 상호 인정을 통해 국방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OLAS는 현재 608개 기관을 국제공인기관으로 지정했다. 국제공인기관의 시험 결과는 세계 59개국과 국제적으로 상호인정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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