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안 벤처업체인 아이캔텍의 스마트폰 보안 관제 솔루션 ‘아이캔스마트’가 청와대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측은 아이캔텍에 다음주 중 이 회사가 최근 선보인 ‘아이캔스마트’에 대한 시연을 요청했다.
아이캔스마트는 네트워크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연계돼 끊김 없이 감시 영상을 볼 수 있고 감시인이 스마트폰 화면 터치를 이용해 카메라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성을 양방향으로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아이캔텍은 1차 시연을 마친 후 국정원의 보안 테스트 및 2차 시연 등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기대했다.
청와대가 아이캔택의 제품에 관심을 갖는 데는 스마트폰을 내부에서 경호용으로 도입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풀이된다. 스마트폰을 보완관제에 이용하면 모바일 경호가 가능, 이상현상 발생 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오해석 청와대 IT특보는 “우선 시연을 본 뒤 도입을 추진할 생각”이라며 “더 이상 스마트폰 보안 시스템 도입을 미루는 것은 시대에 뒤처지는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 특보는 “이전에도 스마트폰 보안 시스템을 추진한 적이 있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중단됐다”며 “그러나 스마트폰 해킹이 우려된다고 마냥 도입을 늦출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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