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한국방송공사(KBS)가 전력선통신(PLC)-디지털방송 간 융합 사업에서 힘을 모은다.
한전과 KBS는 23일 KBS 본관에서 전력선을 이용한 통신기술인 고속PLC와 디지털방송 기술을 융합해 시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MOU 교환은 한전의 전력선통신 원격검침망과 KBS의 디지털방송의 보유 인프라를 융합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각 가정에 깔려있는 원격검침용 전력선통신망의 양방향 통신기능과 디지털 TV의 디스플레이 기능을 연계해 실시간 에너지사용량 확인, 취약계층의 동절기 요금(요금폭탄) 사전 경보, 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의 공지사항 전달, 청각장애인 대상 자막서비스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한전과 KBS는 조만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보유 인프라를 융합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단계적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정강식 한전 PLC사업팀 차장은 “이번 MOU 교환은 양사가 보유한 전력선통신망과 디지털방송 인프라가 실제적으로 결합해 시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익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적으로 전력선은 각 가정에 이르기까지 85% 이상 깔려 있고, 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전력선통신과 방송이 융합할 경우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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