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모스크바대와 국내대학 첫 교류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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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와 모스크바대 대표단이 3일(현지시간) 교류협정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이 김인세 부산대 총장, 오른쪽은 니콜라이 쇼민(Nicoly V. Semin) 모스크바대 부총장이다.

부산대학교(총장 김인세)는 지난 3일(러시아 현지 시간)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모스크바대학교(M.V. Lomonosov Moscow State University)와 교류 협정을 맺고, 어학과 의학, 경제, IT 및 과학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학과 대학 차원에서 모스크바대와의 교류는 국내에서는 부산대가 처음이다.

 양교가 맺은 교류협정문에는 △러시아어 자격검증 시험을 부산대에서 실시, △모스크바대의 우수 기초과학과 부산대의 임상 분야를 결합해 첨단 의료과학 연구, △모스크바대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공동연구 진행 등이 담겨 있다.

 또 이례적으로 올 가을 모스크바대의 과학축전 행사에 부산대 교수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양 대학은 이날 협정에 따라 교원 및 학생 교환, 학술자료 교환, 강의방법 및 기술 공유, 공동 학술회의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모스크바대는 18세기의 대(大)과학자이자 시인, 언어학자, 계몽사상가인 미하일 로모노소프의 제안에 따라 1755년에 설립된 러시아 최초·최고의 명문대학이다. 현재 40여개 학부와 33개의 연구소 및 연구센터를 두고 있으며, 3만5000여명의 재학생(full-time students)과 3800여명의 유학생이 다니고 있다. 199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등 1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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