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 애플 아이패드의 LCD 패널 메인 공급사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아이패드보다 두께를 30% 줄인 ‘아이패드2’용 패널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일시적으로 선두가 바뀌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가 다시 메인 공급사 지위를 회복할 전망이다.
2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9.7인치 LCD 패널 공급 물량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에 400만대의 패널을 출하,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제1공급사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보다 68만대 적은 332만대를 공급했다.
현재 9.7인치 LC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은 아이패드가 유일해 9.7인치 패널 공급 물량은 그대로 애플 아이패드에 채택된 물량이다.
삼성전자가 아이패드용 LCD 패널 공급에서 LG디스플레이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2월까지 누적 출하량에서도 LG디스플레이가 1300만대, 삼성전자는 800만대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애플 아이패드에 LG디스플레이는 IPS(In Plane Switching) 패널을, 삼성전자는 PLS(Plane to Line Switching) 패널을 공급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2용 패널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일시적으로 공정 이슈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께가 기존 패널보다 30% 얇아지면서,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와 도광판의 품질 이슈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삼성전자의 주도권은 오래 가지 못할 전망이다. 2분기 들어 LG디스플레이가 공정 이슈를 해결하고, 다시 최대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2분기에 LG디스플레이가 780만대, 삼성전자는 580만대의 9.7인치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대면적 라인에서도 아이패드용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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