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시장 불황 뚫고 나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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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전자재료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1분기에 의미있는 실적을 냈다.

 삼성SDI(대표 박상진)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 2090억 원, 영업이익 603억 원, 순이익 78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3%(41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43억원)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확대 등의 영향으로 68.5%(320억원)늘어났다.

 직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9% 하락했고 순이익은 3.2%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고부가 제품의 판매 증가 등으로 3배가량인 456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TV 등 세트업계가 전반적인 부진을 겪으며 전자재료까지 동반 침체된 상황에서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구체적으로는 PDP사업부문이 전체 실적을 이끌고 2차전지 등 전자재료가 뒷받침한 모양새다.

 PDP 부문은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2.6%)했으나 미주 지역 내 신제품과 중국·동남아 등에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65만 대를 기록해 1분기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3D 제품의 수요는 전분기 대비 62% 늘어나면서 전체 PDP 모듈 시장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140억 원(2.4%) 감소했으나, 대면적 폴리머 중심의 고부가 제품과 전동공구, 이바이크(E-Bike)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판매가 늘며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10.3% 늘어난 57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최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분야에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2분기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전분기 대비 6400만셀 셀(7%) 가량 늘어난 927백만 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2분기 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대처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PDP도 최근 급증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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