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이제는 소프트파워다]3부 <4>팬택…미래를 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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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은 디자인 전략을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가능성 있는 대학생들을 조기에 발굴, 고급 디자인 인력으로 양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만든 인턴십 프로그램이자 순수 디자인 연구기관인 ‘팬택 디자인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약 20명의 대학생을 선발, 1년간 휴대폰 디자인 아이디어 제안 및 디자인 관련 조사를 진행하며, 회사로부터 작업공간과 활동 물품 및 관련 기기를 제공받는다. 또 전문적 교육을 위해 회사의 디자인 실무 담당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로부터 주 1회 집중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연 2회 디자인발표회도 개최한다.

 디자인커뮤니티는 여느 디자인연구소의 모습과 사뭇 다르지 않다. 팀원들 모두 본인 이름표가 달린 자리를 갖고 있다. PC가 책상마다 놓여 있고 주변으로는 사방에 화이트보드와 아이디어 회의 흔적이 남아 있다.

 시간이 정해진 출퇴근제는 아니지만, 팀원들끼리 자율적으로 시간을 맞춰 이곳에 모여 작업을 한다. 구내식당 이용은 물론이고 한번 모이면 2~3일씩 밤을 새우는 일도 있어, 최근 회사에서 마련해 준 ‘샤워실’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2010년 12월에 선발된 20명의 ‘팬택 디자인커뮤니티’ 8기 학생들이 활동 중이다. 이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비욘드 스마트 디자인(Beyond Smart Design) △테크(Tech) △비즈 에피션시(Biz Efficiency) △베이식 커뮤니케이션(Basic Communication) 네 가지 타깃 카테고리에 적합한 스마트 요소를 기본으로 고급화된 조형 이미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고급스러운 ‘스카이’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에 새롭게 접근해보자는 것이 목적이다.

 겨울방학 동안 진행된 동계 프로젝트는 3월 초 내부 디자인 발표회 및 전시회를 가졌으며, 이는 1월부터 실제로 작품을 디자인해보고 만들어낸 학생들의 첫 작품들이었다.

 주중에는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토요일에 전원이 모여 세미나를 갖거나 다양한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거리 스케치를 나가기도 한다. 계속되는 밤샘 작업과 고된 행보 속에서 이들이 만들어낸 아이디어와 결과물은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화가 추진되고 해외 전시회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디자인커뮤니티에서 만들어낸 결과물은 가깝게는 2~3년, 멀게는 10여년 후의 미래를 내다본 선행 디자인이 목적이다. 그러나 이들 아이디어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은 본사 디자인실의 검토를 거친 뒤 바로 양산이 진행되기도 한다.

 현재까지 총 40여개 대학 140명의 대학생이 팬택 디자인커뮤니티를 거쳐갔다. 그 중 우수한 성적의 학생을 선별해 팬택의 디자이너로 채용하고 있다. 디자인실 내 커뮤니티 출신 디자이너의 비율이 50%에 육박하고 있으며, ‘스카이’와 ‘팬택’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주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도 팬택 디자인커뮤니티 출신들은 다양한 분야로 나아가 디자인 담당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해외 디자인오피스에서도 높은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디자인커뮤니티를 운영해 팬택은 물론이고 ‘디자인 코리아’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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