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거래 플랫폼 선진화 로드맵 마련

 한국거래소가 2013년을 목표로 초당 주문거래 처리건수가 현재보다 최대 80배, 처리속도 70배가 향상된 거래소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는 그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거래소 간 통합을 통한 합종연횡과 국내 대체거래시스템(ATS) 도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경쟁에서 밀리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은 18일 공동으로 ‘자본시장 핵심시스템 선진화 로드랩’을 마련하고 새로운 거래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안일찬 자본시장 IT연구센터장은 “이 그간 준비해온 새로운 거래플랫폼 파일럿 연구를 바탕으로 시장 IT시스템을 2013년 9월까지 전면 재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처리 성능을 확보하고 시장참여자에게 다양한 거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에 착수하는 시스템은 지난 2009년 마련된 거래소의 현행 차세대 시스템인 ‘EXTURE’의 성능을 압도한다. 초당 처리 건수는 250개의 주문이지만 새로운 시스템은 초당 2만건에 이르게 된다. 글로벌 기준 1만건의 배에 달하고 기존 EXTURE 대비 80배가 향상되는 것이다.

 호가 처리속도 역시 5000마이크로초에서 71배가 향상된 70마이크로초로 줄어들게 된다. 글로벌 기준이 100∼150마이크로초의 기준을 넘어선다. 전체 용량도 하루 4000만건에서 무제한으로 확대된다. 양사는 이번 차세대 플랫폼 개발과 함께 고성능 저비용의 해외수출용 시스템도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가볍고 초고속성능을 구비한 매칭엔진과 핵심 프로그램 자체 개발, 국제표준거래제도의 선반영을 통한 맞춤형 시스템을 개발해 자본시장의 한류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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