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의 3DTV 경쟁이 중국으로 번질 전망이다. 오는 21일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중국 베이징서 3D 관련 대규모 고객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기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맞불’을 놓는다. 연초부터 3DTV 화질과 편의성 등을 놓고 치열하게 설전을 벌인 삼성과 LG의 경쟁이 중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장원기 사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풀HD 3D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중국에서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의 셔터글라스(SG) 방식 3D 패널의 우수성을 현지 TV업체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1500여평에 이르는 ‘중국내셔널컨벤션센터’ 그랜드볼륨 전체를 임대하는 등 행사 규모도 압도적이다. 또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TCL 등 중국 현지 TV 업체 관계자들을 모두 초청, 셔터글라스 방식 3D 패널의 화질·시야각 장점 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행사 말미에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와 장예모 중국 영화감독의 영상메시지와 풀HD 3D 패널과 관련한 새로운 슬로건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이미 한 달 전부터 현지에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도 같은 기간 중국 TV 관련 기자들을 국내에 초청, ‘팹 투어’를 진행해 주목된다. 이 회사는 2회로 나눠 30여명의 중국 기자들에게 파주 LCD 공장 등을 견학시키고, 필름패턴편광안경(FPR) 3D 패널의 우수성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주에 첫번째 기자단의 팹 투어가 진행됐으며, 이번주에는 두번째 행사가 2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에 따라 21일에는 삼성과 LG의 3D 관련 행사가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전사적으로 중국 파트너스데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연말 FPR 3D 패널을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한 점 등을 감안하면, 중국 TV시장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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