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용자가 말한다②/PaaS]한독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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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독약품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현황과 효과

 -도입 서비스:세일즈포스닷컴의 ‘포스닷컴’, ‘채터’

 -도입 시기:지난 3월 차세대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착수

 -도입 배경:매년 정보시스템 업그레이드 요구 증가. 모바일 서비스 지원

 -도입 효과:개발 및 관리 비용을 대폭 절감. 시스템통합형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비해 75% 비용 절감 기대. 추가 투자 없이 모바일 지원 가능. ERP 시스템과 연동.

 

 한독약품은 지난 1996년 제약업계 처음으로 SAP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ERP 이외의 정보시스템에는 지속적인 투자를 하지 못했다. 필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개별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했기 때문에 매년 이 정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만도 만만치 않았다. 또 모바일오피스 지원도 기존 방식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로는 한계가 있었다.

 한독약품은 해결방안으로 △전사 정보시스템을 새롭게 직접 재구축하는 것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플랫폼(PaaS)을 활용해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방안 두 가지를 놓고 고민했다.

 이민복 상무는 “자체 개발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너무 컸다”면서 “비용과 프로젝트 기간으로 보면 무조건 PaaS를 활용해야 하지만 국내 도입 사례가 전무해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혹시나 서비스 품질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손에 쥐게 되는 것이 아닐지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실제로 앞서 4개월여 동안 한국IBM과 함께 진행한 정보전략계획(ISP) 컨설팅에서도 아직 PaaS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한독약품은 15년 전 업계 처음으로 ERP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듯이 이번에도 내부적으로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친 후 전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세일즈포스닷컴의 포스닷컴을 활용해 차세대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과감하게 결정했다.

 지난 3월 한독약품은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ERP 시스템을 제외한 영업자동화(SFA), 업무포털(EP), 인적자원관리(HRM)시스템, 신약개발지원시스템,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등을 15개월에 걸쳐 단계별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 상무는 “클라우드로 가겠다고 결정은 내렸지만 개발 범위가 컸던 만큼 단계별로 검증하고 싶었다”면서 “모든 시스템을 한꺼번에 동시에 개발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독약품은 먼저 SFA와 전자결재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5월 초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 EP와 HRM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시스템별로 3개월 단위로 추진한다.

 이처럼 한독약품은 PaaS를 활용함으로써 무려 자체개발 비용 대비 75%나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무엇보다 포스닷컴에서 개발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기기를 자동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 투자 없이 스마트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한독약품은 이러한 모바일 지원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태블릿PC 지급도 검토하고 있다.

 한독약품은 그동안 기업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등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세일즈포스닷컴의 소셜 협업솔루션인 ‘채터’도 이번에 함께 도입했다.

 이 상무는 “기존에 구축한 ERP 시스템과도 연동되는 등 개방형 플랫폼이기 때문에 장점이 많지만 직원들에게는 익숙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무화면을 직원 스스로 직접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잘 쓰는 사람과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이 확연히 구분될 수 있어 향후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는 게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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