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환경운동 실천해 보세요. 우리 후대들의 환경이 달라질 것입니다.”
텔런트 박진희(34)씨의 가방 속에는 항상 휴대형 머그컵과 수저통 그리고 손수건이 담겨져 있다. 일회용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그녀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친환경운동에는 그 누구보다 남다르다.
박진희씨는 “계속되는 산업 발전과 지구온난화로 지금의 자연환경이 좋아지긴 어렵겠지만, 나부터 친환경운동을 실천한다면 그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친환경 실천은 먼 후대에서라도 그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나무젓가락이 썩는데 백년 이상, 플라스틱은 훨씬 더 오래 걸리는데, 일회용을 사용하는 것은 밥 먹는 시간 30분을 쓰자고 몇 백년을 허비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본인이 직접 전기자동차 개발업체를 방문해서 꼼꼼히 따져보고 전기차를 마련해 저탄소 녹색운동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개인차를 바꾸기 위해 하이브리드카를 알아보던 중 이산화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전기자동차를 선택해 그린카 전도사로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녀는 “전기차는 몇 시간 충전만으로 도심 속에서 불편함 없이 잘 타고 다니고 있으며, 소음이 없어 신기하다”며 “주위에서 전기차 사용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는데 최근에는 친한 동료 텔런트 최정윤씨, 가수 하하씨 등도 전기차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보편화를 위해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나 속도나 주행거리 등의 성능이 개선되는 시기가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그녀는 친환경 실천은 크게 생활습관을 바꿀 필요 없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작고 사소한 것부터 꾸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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