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 종말 징조가 언론에 의해 보도되고 있다. 중국에선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 현상이 포착돼 지구 멸망의 징조로 해석되고 있다. 태양이 3개로 비추면서 지구 폭발이 일어난다는 것.
미국 내 종말론자도 5월 21일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예언을 했다.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지구종말론이 나왔다. 베텔기우스 폭발로 지구에 태양이 2개 뜨는 신비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 특히 2012년 내에 대폭발이 일어나 2개의 태양이 뜨면서 지구가 멸망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러시아에서도 지구종말론이 나왔다. 앞으로 25년 뒤인 2036년에 지구가 축구장 2배 크기인 소행성과 충돌하여 산산조각 나며 멸망한다고 것. 특히 지구와 충돌한다는 소행성은 미국의 과학자가 2004년에 최초로 발견한 행성이다. 이에 이 행성은 지금 390m에 무게가 4500만톤에 달한다.
■ 태양 3개 보이는 환일 현상, 지구 멸망 징조?
최근 지구 종말 징조로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현상’이 포착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우리와 가까운 중국에서 태양이 여러 개로 보이는 특이 기상현상인 ‘환일현상’이 포착된 것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8일 장춘시 하늘에서 환일현상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하늘에 동시에 3개의 태양이 뜬 듯한 빛들이 포착된 것. ‘환일’(幻日·parhelion)현상은 ‘무리해’라고도 부르며 대기에 떠 있는 미세한 얼음 조각에 태양빛이 굴절·반사되면서 나타난다. 반사된 빛의 덩어리가 마치 또 하나의 태양이 떠 있는 것처럼 보여 과거에는 멸망의 징조로 해석되고 있다.
얼음조각이 반사돼 둥근 고리가 보일 때에는 원모양의 둥근 무지개를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선독’(Sun Dog)이라 불린다. 이번에 장춘에서 포착된 환일현상은 비교적 높은 대기에서 운층이 형성되면서 3개의 ‘태양’이 선명하게 포착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았다.
이러한 환일현상은 남극의 얼음평원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기온이 낮은 중국의 장춘·하얼빈 지역에서 종종 목격되고 있다. 매우 까다로운 기후 조건을 충족시해야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일반 지역에서는 대체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구종말론자들은 이런 현상을 지구 종말로 본다. 지구에 태양이 3개로 비추면서 대폭발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 5월 21일은 지구 최후의 날?
여기에 미국에서도 종말론이 나왔다. 종말론자들이 제일 많다는 미국 내에서 나온 것이라 지나가는 불확실한 발언에 그칠 수 있지만 일단 이들은 지구종말을 5월 21일로 예언했다.
특히 이들은 종말론을 주장하는 새로운 기독교 교파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매체에 의하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패밀리 라디오’가 성서에 기록된 일련의 숫자들을 수학적으로 해석, 5월 21일이 지구 최후의 날이라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의 설립자는 올해 87세의 해롤드 캠핑으로 지난 1994년 9월 6일을 최후의 심판일로 예언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캠핑의 주장에 따르면 5월 21일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은 이른바 ‘휴거(그리스도가 세상에 다시 올 때 기독교인들이 들어올림을 받아 천국에 간다는 의미)’로 구원을 받게 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대로 지구에 남겨진다는 것.
또한 ‘휴거’에서 제외된 사람들은 오는 10월 불의 심판을 받아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예언은 전세계적으로 홍수-강진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등의 사태로 신봉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해당매체는 전했다.
■ 지구에 태양 2개 뜨는 신비한 현상 일어난다?
또한 베텔기우스 폭발로 지구에 태양 2개가 뜨는 신비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 서던 퀸즐랜드 대학의 물리학자 브래드 카터 박사는 “지구에서 640광년 떨어진 오리온자리에 있는 베텔기우스가 현재 중력 붕괴 징후를 보이며 질량을 잃고 있다”며 “2012년 내에 대폭발을 일으켜 지구에서 태양 2개가 떠오르는 모양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확히 언제 폭발할지는 미지수다.
카터 박사는 “베텔기우스의 폭발시기는 2012년 내에 이뤄질 수도 있고 1백만 년 후에 일어날 수도 있다”며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태양 2개는 상상에 의한 허구가 아니라 진짜이며 지구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텔기우스가 폭발한다면 그 빛은 지구에서도 1~2주간 관측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문은 일각에서 베델기우스의 대폭발로 태양이 2개가 되는 현상이 지구 종말 징후가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리안들은 ‘요즘 왠지 오리온자리가 유난히 밝게 보인다고 했는데 베델기우스가 수퍼 노바로 변할 기세였군” “지구 종말까지 오진 않겠지..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2036년, 소행성과 충돌로 지구 폭발?
여기에 최근 러시아의 한 매체에서 25년 뒤인 2036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보도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지구와 축구장 2배 크기의 소행성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2012년 지구 종말 논란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러시아의 우주관련 사이트 스페이스닷컴(Space.com)은 인터넷판을 통해 2036년 4월 13일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매체는 주목한 소행성은 아포피스(Apophis)로 미국의 과학자가 2004년 최초로 발견했다. 이 행성은 지름 390m에 무게가 4500만톤에 달하기 때문에 충돌할 경우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만 배에 달하는 폭발력으로 지각 변동, 대기오염, 지구온도 변화 등이 일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러시아의 또 다른 언론매체들은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13일 지구에 매우 근접할 것이며, 2036년 같은 날에는 지구의 중력구멍(중력장의 영향으로 소행성의 경로를 바꿔 지구로 끌어당길 수 있는 우주공간)에 근접해 충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지구의 종말을 역설하거나 부르짖거나 주장하는 내용들은 심심찮게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 최근 발생한 화산 폭발, 종말의 신호?
백두산 폭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불거지고 있고 미국의 슈퍼 화산 폭발 가능성과 일본 화산 폭발 분화 등이 터지자 지구멸망의 전초전이 아니냐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백두산 폭발과 관련, 국내 지질학자들도 폭발 시기를 놓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슈퍼 화산의 폭발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유타대학의 화산활동 전문가들이 “세계 최대 화산인 `슈퍼 화산이 60만년 만인 가까운 미래에 폭발할 경우 미국 땅의 3분의 2가 불모지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화산이 폭발할 경우 지난 1980년 분출한 워싱턴주 소재 세인트헬렌스산의 위력보다 1000배나 강력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또한 일본 규슈 남쪽 화산인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新燃)봉(1천421m)에서 ‘폭발적 분화’가 연이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가고시마현에 있는 신모에산의 화산재가 1천500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일본 화산폭발로 인해 화산재가 섞인 회색 연기가 2천500m이상 치솟았으며, 규슈지방이 피해를 입었다.
이런 호하산 폭발이 혹시나 지구 멸망이라는 분위기로 이어지며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무섭다”, “정말 지구 종말이 오나”, “심각한 상황까지 가지 않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인터넷상의 네티즌들도 “지구 멸망이 임박했다”, “결국 화산폭발로 지구가 멸망한다”, “무섭다 지구가 멸망하면 어디로 도망가나” 등의 글을 올려 불안한 면을 보였다.
eBuzz 한만혁 기자 mhhan@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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